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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740 호 총학생회, 단과대학 학생회의 논란들

  • 작성일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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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9
이은민

총학생회, 단과대학 학생회의 논란들


  전 총학생회장 및 단과대 학생회 임원의 장학금 횡령, 총학생회 학잠 공동구매 미납품 사건 등 학내 자치기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학금 우회 수혜 논란


  전 총학생회장, ‘이동주’와 단과대 회장, 부회장 리더십 장학금 우회 수혜 논란은 총학생회장 임기가 시작되기 전인 23년도 12월부터 불거졌다. 전 총학생회장 ‘이동주’는 23년도 총학생회 국장으로 활동하며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하였다. 학칙에 의하면, 총학생회 현직임원이 차기 총학생회장으로 중복 출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를 어기고 이동주는 국장 명단을 국원의 이름으로 변경한후 총학생회에서 활동하며 국장이 받는 리더십 장학금 110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고 임기 시작 후 논란이 지속되자 에브리타임 기준 2024년 3월 1일에 입장문을 올렸다. 입장문에서 이동주는  3월 13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된 행사 ‘다시 우리, 새내기’에서 횡령한 110만 원을 사용하겠다고 밝혔고, 3월 16일에 ‘장학금 사용 내역서’라는 제목으로 행사에 사용된 내역을 공개하며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장학금 우회 수혜논란은 지난 10월 초에도 발생했다. 제19대 공과대학 학생회 PLUS 부회장 ‘최아라’, 제33대 ARTO 예술대학 회장 ‘심예림’, 제34대 융빛 융합기술대 학생회 회장 ‘강명관’ 세 사람도 장학금을 우회 수령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2023학년도 SWITCH 총학생회에서 부원으로 등록하고 국장 역할을 수행한다. 이후 이들 대신 국장으로 이름을 올린 국원의 장학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장학금으로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장학금 우회 수혜 논란이 불거지자 이러한 방법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장학금(100만 원)과 개인 자금(50만 원)을 포함해 인당 150만 원을 학교나 학우를 위해 사용할 것임을 밝혔다. 


▲공과대학 학생회 부회장 ‘최아라’, 예술대학 회장 ‘심예림’, 융합기술대 학생회 회장 ‘강명관’의 기부 약정서 (출처 : 에브리타임) 


  10월 21일 이들 역시 리더십 장학금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기부금 입금 내역과 기부 약정서를 첨부하며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학생회 임원들은 우회 수령한 장학금을 학우들을 위한 행사나 기부금으로 사용하면서 문제를 마무리했으나 그들의 이후 상황에 대처한 정상을 참작하더라도 이는 명백히 학칙을 위반한 것이라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총학생회 및 단과대 학생회의 회장, 부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학칙을 위반하고, 명단 변경을 하여 장학금을 우회해 수령하는 경우가 꾸준히 발생했다. 이 같은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이를 알면서도 묵인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 학잠 공동구매


  총학생회는 학기초 학장공동구매를 계획하고,  뉴젠라벨/정진산업 대표 이종X과 학생 단체복 약 496벌 제작 및 납품 의뢰를 한 후 대금 24,902,500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업체측은 선금 23,082,500원에 대하여 약속한 기한 내 제품을 납품하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납품 혹은 환불을 하지 않았다. 현재 업체는 우리 대학 외에도 다수의 타대학에도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주어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상명대학보 학잠공동구매 관련 736호 기사 참조)


  이번 학잠공동구매관련 피해복구에 관련하여 벌률실과 행정부서에서는 민사소송 배상명령, 합의 등을 고려하고 있으나 전망이 밝지는 않다. 이와 함께 학잠공구를 진행했던 총학생회에서는 변제가능성을 떠나 현재 휴학을 한 전임 총학생회장 이동주가 끝까지 법적대응의 주체자로서 노력할 것이며, 피해보상을 위해 지속적인 환불요청 및 지속적인 합의 유도 및 피의자와의 연락내용 공유, 피해학생에게 사건해결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과할 것을 추후 계획으로 밝혔다.    


총학생회장 휴학으로 인한 자치회장 공석문제


  그동안 학생회는 장학금 수혜논란과 학잠사태관련 일처리 문제로 혼란스러웠으나 총학생회장의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문제해결을 약속했던  전 총학생회장 ‘이동주’는 지난 10월부터 휴학한 상황이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의 총학생회장으로서 여러 논란이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학기 중에 휴학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하였다. 이는 총학생회 회장이 임기를 못 채우고 그만두는 이례적인 사태로 학교 공동체에 큰 실망과 잘못된 일에 책임지지 않는 나쁜 선례가 되었다.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휴학이라는 선택은 그가 맡은 책임을 포기한 것이며, 이는 학생자치활동에 심각한 문제를 남길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총학생회가 어떻게 대응할 지와 앞으로의 학생회운영 방안이 더욱 중요해졌다.


단과대학생회비 축제 예산 활용


    단과대학 학생회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단과대학 학생회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2학기 축제 예산을 책정하였다. 대동제 입찰 금액 3,500만 원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단과대학 학생회의 의견은 무시되었다. 단과대학 학생회는 최선의 운영을 위해 최소한의 이월금을 확보하고자 하였으나, 총학생회는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소통을 중단하였다. 단과대는 총학생회가 약속한 이월금 600만 원 반환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며 이를 공론화했다.


  총학생회는, 대동제 업체 선정은 입찰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입찰 금액은 총학생회 몫의 학생회비와 교비로 구성되어  2학기 축제 예산으로 3,500만 원을 설정하였으나, 1,400만 원이 배정되었고, 또 대동제 중 후원 취소와 폭우로 인해 약속한 이월금 마련이 어려워져 지급하지 못한 것이라며 단과대학 측에 사과했다. 아울러 이월금 600만 원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해결방안을 논의한 후  운영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을 대변해야 할 총학생회가 최근의 여러 논란과 문제로 인해 신뢰를 잃었다. 이러한 상황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투명하지 않은 운영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학생회는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자치기구이므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도덕적인 태도와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해야 한다. 학생회의 문제로 발생한 문제들이 조속하게 해결되고 학생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정소영 기자, 이은민 기자